2009. 3. 8. 14:26ㆍ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101년 전 미국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 모인 1만 5천여 여성노동자들의 "여성이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를 요구한 그날을 기념해 <3.8 세계여성의 날>이 제정되었다. 그동안 여성의 지위향상과 차별철폐, 빈곤타파를 위해 투쟁해 왔지만 101년 전이나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의 삶은 별반 나아지지 않고 있다. 최근 MB정권의 1% 부자를 위한 정책과 미국발 경제위기 여파로 오히려 여성의 삶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계절의 봄은 왔건만 일하는 여성들에게 봄은 차갑게 느껴진다. 2009년 3월 7일 오후 창원에서도 정우상가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2009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경남여성대회>가 3시간 동안 열려 여성들의 고통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말 봉림산 산행을 마친 노동자 시민들도 함께 하였고, 전반적으로 이날 행사가 무척 활기에 차 있어 <3.8여성! 희망 달다>란 취지를 실감케 하였다. 경남여성회,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김해여성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경상남도 복지상담소 시설협의회,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민주노총 경남본부 여성위원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 진보연합 여성위원회, 진주여성민우회 등 20개 여성단체가 공동주최하고 <경남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한 3.8 행사 프로그램은 실로 다채로워서 오가는 시민들도 관심깊게 지켜보았다. 이 자리에서 "빈곤과 폭력없는 행복한 세상" 제하의 <경남여성 권리선언문>을 단체 대표자들이 낭독해 주목을 끌었다. 요지는 여성의 빈곤화 해소, 복지정책 확대, 모성보호, 여성장애인 교육권리, 여성농민 지위보장, 여성 폭력근절 대책 등이었다. 그리고 3.8정신 계승을 위한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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