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회귀 산행길에서 노래하다

2009. 3. 1. 05:26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1부·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원점회귀 산행길에서 노래하다

 

 

오랫만에 여럿이 산길을 타라

고성 통영 경계인 벽방산은

원효대사 숨결 스며 있는 곳

 

안정사 가섭암 의상암 지나며

맑은 공기 맑은 물 맛보고

파릇한 새싹들에 눈인사하네

 

소나무 참나무 반겨맞는 봄산

진달래는 내일이면 붉건만

내 마음의 꽃은 언제 피려나

 

정상에서 풍경을 휘 둘러보니

너른 들 고운 섬 식솔처럼

어울려 살아가는 도량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