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겨레하나 마산 쌀재고개 통일찻집 기대 이상이었다^^

2008. 8. 10. 18:09우리의 소원은 통일/경남겨레하나


      김산가수 서울에서 평양까지 노래를 열창하면서 쌀재고개 통일찻집은 흥겨워..^^

 

 

 

 

 

 

 

 

 

 

 

 

 

 

 

 

 

 

 

 

마산 만날고개를 넘어 쌀재고개에 가면 임종만님이 애써 일군 삶의 터전을 만나게 된다. 아담한 집과 쌀재텃밭이 감천골 달빛과 잘 어울려 정말 아름답다. 8월 9일 주말 저녁 이곳 쌀재고개 너른 터에서 우리겨레 푸른숲운동을 펼치는 경남겨레하나 마산준비위 주최로 <음악과 함께 하는 쌀재텃밭 통일찻집>이 열렸다. 그동안 만날고개에선 행사가 많았는데 여기 쌀재고개에서 행사를 갖기는 마산역사상 처음이다. 경남대 정문 앞 오후 6시에 1회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놓쳐 하는 수 없이 만날고개로 해서 걸어가자니 땀이 비오듯 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 40대 당원모임 이종길회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벌써 도착해 통일찻집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예곡마을 입구까지 가니 배성무 마산청년회 회장이 차를 몰고와 줘 쌀재고개 첫 나들이가 한결 수월했다. 마침내 쌀재고개 통일찻집 장소에 다다르니 임마농원 너른 터에서 김산가수의 노래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지고 있었다. 중간에 겨레하나 영상물도 상영돼 이해를 도왔다. 아는 얼굴들을 만나 인사나누고 천막 아래 탁자에 앉아 다과를 들며 행사사진을 촬영했다. 밤중이라 디카가 영 제 구실을 못해 에러가 제법 나왔지만 우리 고장의 역사적 장면이기도 해서 소중히 다뤘다. 무대를 차린 임마농장 너른 터엔 간이무대와 영상시설 그리고 의자 천막 등이 갖춰져 주최측에서 상당한 노력을 쏟은 것을 실감케 하였다.

 

한켠의 창고가 행사 당일 주방역할을 한몫해 차와 음식을 차려놓고, <경남겨레하나 마산준비위>(준비위원장 황선배) 회원들이 이날 쌀재텃밭 통일찻집에 참석한 3백여 시민들에게 맛있는 다과를 내놓았다. 행사의 취지는 우리겨레 푸른숲운동을 시민과 함께 하면서 겨레사랑의 마음들을 모으자는 것이었다. 북녘 나무심기사업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행사장 입구에 내걸려 통일나무의 필요성을 알려내고 있었다. 그리고 산중의 여름밤인지라 쑥풀모듬으로 모깃불을 크게 피워놓았는데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마치 체험농장에 온 것처럼 부모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고향집의 추억을 연상케 만들었다. 임종만님의 집구경차 계단을 내려가니 겨레하나 회원들이 공동으로 가꾸는 이쁜 쌀재텃밭이 나오고 거기에 도라지 상추 등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 쌀재고개 통일찻집은 참석한 시민들 말로는 기대 이상이었고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간통일사업의 하나인 <우리겨레 푸른숲운동>을 펼치는 경남겨레하나 마산준비위의 활동 전망을 밝게 해 준 멋진 행사였던 것이다. 좀 늦게 도착한 탓에 프로그램을 일일이 적지 못하지만 이날 행사내용은 알찼고 시민들 반응 또한 무지 좋았다. 바야흐로 마산의 만날고개에 이어 쌀재고개가 널리 알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도 보고 싶다. 행사 마무리를 함께 한 뒤 <임마농원> 주인댁에서 준비한 음식과 술로 뒷풀이를 하며 쌀재텃밭과 겨레하나 마산을 잘 가꾸자는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