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합포만 여름축제 개막행사를 보고 느낀 점^^

2008. 8. 9. 04:31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마산만 바닷가에 위치한 마산음악관 야외무대에서 8월 8일 저녁 <2008 합포만 여름축제> 개막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본래 바다축제로 시작돼 올해는 구복예술촌과 마산음악관 두 곳에서 개최키로 했다 한다. 항구도시 마산의 특성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작년 이맘때 구복예술촌 바닷가 축제에도 참석한 터라 관심을 갖고 마산예총 주최 행사에 가게 되었다. 노판식 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마산시의원, 김오영 도의원을 비롯한 경남도의원, 지역 문화예술인, 아파트 주민, 마산시민 등이 함께 해 한여름밤의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전공연에서 선보인 마술공연이 호기심을 끌어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이어진 어우동춤, 부채춤, 살풀이춤, 산조본춤, 지역가수 노래 등 공연에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좋아했다.

 

이곳 <마산음악관 조각공원>은 무료대관인데도 평소 공연이 뜸한 편이고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래서 마산시 예산과 지역기업체 후원금을 들여 열린 합포만 여름축제에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점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최근 문화복지 행정이 동네마다 실현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주민자치위원회 주최의 왁자지끌한 동네별 행사와 비교하면  마산의 상징적 여름축제로 보기에는 다소 실망감이 들었다. 하지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문제는 바다축제 성격에 걸맞는 마산만 바다사랑, 향토애 고취 등을 주제로 한 공연이 드물어 보완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더위도 식힐 겸 바닷가 야외공연장에서 문화예술을 즐긴다는 관점에서 소박하게 대하면 별 문제가 없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