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에 내 마음 보내며

2008. 2. 6. 21:19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2부

 

 

고향길에 내 마음 보내며

 

 

까치설에 고운 복조리 받고

떡국 한 그릇 먹고 나니

바닷가 고향 눈에 어리네

 

푸른 파도는 철썩거리건만

떠나간 이들 기약없고

다들 사느라 힘겹겠거니

 

제삿상 공동으로 차려놓고

차례지내며 음식나누던

어젯날 추억 속에 그려라

 

옛 집도 이젠 철거돼 버려

찾아올 길조차 없거늘

내 맘 속의 까치설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