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우리가 뭉칠 때~ 평등한 세상되리~ ^^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D-5, 아침 7시 마산수출자유지역 후문 앞에서 열띤 출근홍보전을 펼쳤다. 민주노동당 마산 갑 선거사무소 대선실천단과 중앙여성유세단이 함께 한 이날은 유달리 빛났다. 장소도 장소인지라 마산사람이면 누구나 저 87년 7,8,9 노동자대투쟁의 치열한 현장인 이곳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20년 세월이 흐른 지금 당시의 3만 노동자가 1만여로 줄었다지만 "인간답게 살고 싶다!" "어용노조 몰아내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라는 외침은 곳곳에 배여 있다. 마침 중앙여성유세단이 여성공약 홍보를 위해 마산의 출근길 유세전에 결합해 신명난 율동으로 수출공단 노동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 놓았다. 고용불안을 안고 일터로 향하는 내 고장의 노동형제들을 만나면서 남다른 감회가 일었다.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행진은 물량감소 비정규직 차별 자본철수 위협 속에서도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기호 3번 권영길 대통령후보 유세차량에서 울려퍼지는 "우리가 뭉칠 때~ 평등한 세상되리~" 란 로고송 노랫말이 심금을 치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유세홍보전을 마치고 오뎅을 함께 먹으며 언 몸들을 녹이고 시당 사무실로 가니,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자들이 귤을 사 들고 빵을 사 들고 왔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로고송과 율동 그리고 주의사항 등을 익히고 유세단은 진동장을 향해 떠났다. 오늘 내가 만난 이들은 다름아닌 노동자 서민이고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웃사람들이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되고 추억도 만들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