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 경남지역 선출대회에서^^

2007. 9. 3. 06:52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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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일 일요일 오후 3시 창원전문대 문성체육관에서 7백여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17대 대통령선거 민주노동당 후보 경남지역 선출대회>가 뜨거운 분위기에서 개최되었다. 비도 그치고 선선한 날씨였지만 휴일이고 벌초때라 행사 참석 당원들이 적지 않을까 내심 걱정됐는데, 체육관에 들어서자 대통령 후보경선 열기가 후끈했다. 거창에 갔다가 함양 산청을 거쳐오며 보니 들녘엔 나락이 여물어가고 가을기운이 느껴졌다. FTA, 골프장 반대 등 펼침막이 내걸린 길가의 풍경에서 농촌경제의 시름을 떠올렸다. 이 땅의 진보정당의 역할이 더없이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입구의 <이랜드투쟁 지원 티셔츠 판매대>가 눈길을 끌었고 <10만원 세액공제 포스터>를 관심깊게 보았다. 강당을 가득 메운 당원들과 취재진의 얼굴은 진지했다. 1부의 <경남도당 1천홍보단 발대식>에선 풍물패 길놀이로 시작해 농민 단체입당식과 문성현 당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여성홍보단 공연, 학생홍보단 공연, 노래패 맥박의 축하공연, 남산마루의 난타공연 등이 있었는데 환영과 격려의 박수가 장내를 축제분위기로 달구어냈다.

 

2부의 <대선후보 경남지역 선출대회>에선 심상정, 노회찬, 권영길 후보순서로 연설이 행해졌다. 세 후보 공히 민생살리기 특히 서민경제 회생과 비정규직 철폐를 강조하였고, 신자유주의 한미FTA 저지에 힘을 모으자는 점을 역설하였다. 차이점은 권영길 후보가 11월 100만 민중대회를 성사시키자는 호소가 인상깊었다. 그리고 자주 평화 통일 분야에서 권후보가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심후보가 여성대통령을, 노후보가 진보혁신을 강조한 것에 비해 권후보의 연설이 구체적 정책을 제시한 것이어서 당원들의 공감도가 높았다는 생각이다. 83% 정도의 경남지역 투표율, 개표결과 권후보가 1위, 지금까지의 표집계상 51%대의 지지를 선관위원장이 발표하였다. 심후보, 노후보의 개표결과 발표에도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민주노동당의 경선은 공정하고 또 각 후보의 연설을 경청하는 당원들의 자세가 남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