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 하는 마창진시민모임 창립^^

2007. 5. 16. 21:45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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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5일 저녁 7시 경남도민일보강당에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 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창립행사가 송정문님의 활기찬 사회로 진지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이경희 대표는 "훈할머니 사건때 경남정대연이 활동하다가 5년간 맥이 끊쳤는데, 가슴 속에 늘 빚을 안고 지내다 이날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본격 창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쟁의 와중에 여성성노예가 많았고 이제 여성인권의 근본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발기인과 내빈 소개에 이어 진숙이 활동가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진활동가는 "그들의 삶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하며 창립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내빈들의 축사와 격려사는 한결같이 무거운 마음으로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였다. 이경옥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백남해 천주교정의평화위원장, 박영일 경남도의원 교육사회위원장,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 지역의 사회단체인사들이 창립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다. 송도자 통영정대협 대표의 축하화환과 윤미향 정대협상임대표의 축하글 그리고 축전이 참석한 모든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정대협 대표의 축하글을 이민숙님이 대독해 창립의 의의를 한결 더하게 만들었다. <창립선언문>은 마창진 임원진과 함께 한일교류대학생모임과 지방의제21이 공동으로 낭독하여 창립의 취지와 방향을 널리 알려냈다.

 

현재 생존 할머니들은 110여분이고 경남에 20분이 거주하고 있는데 마산창원에 10분이 계신다고 밝혔다. 해방 6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일본군성노예 문제는 정대협의 맹렬한 활동으로 국제연대가 이뤄지고 미의회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진척중이라 한다. 이경희 대표는 공지발언에서 할머니들이 집회때 가장 많이 외치는 구호가 "내 청춘을 물려내라!"는 것이라며, 오는 6월 6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 760차 <수요시위>에 마창진시민모임이 다함께 참여할 것을 결의하였다. 여성인권문제뿐 아니라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지기를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