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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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쑥부쟁이꽃
한여름밤의 쑥부쟁이꽃 입추를 앞둔 토요일 쑥부쟁이 하나 텃밭가에 피었구나 집 나서다 마주친 밤에 핀 저 꽃 왠지 잠 못 이루는 밤 시인의 심사처럼 뜬 눈으로 밝히는가 밤하늘에 뜬 달을 찾는 이 귀하듯 산길도 아닌 골목길 한켠에 얼굴내민 작은 꽃에게 눈길주는 그 한 사람 드물지 않더냐 시대의 감옥살이에서 야생초를 그리고 편지를 부친 양심수들 사색의 흔적들이 되살아 오는 듯 함께 맞는 폭염 속에 의연히 솟은 쑥부쟁이꽃 한 송이 내겐 길동무인 양 말을 건네어라
2022.08.06 -
성미예술촌 한여름밤의 작은음악회^^
장기홍 지휘자의 사회로 가곡 함께 부르기, 시낭송, 추억의 노래 부르기, 하모니카 연주,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폭염이 채 가시지 않은 8월 25일 목요일 저녁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가 마산 창동 "성미예술촌"(천복희여사 경영)에서 신명나게 열렸다. 장기홍 지휘자..
2016.08.26 -
우리춤에 흰옷의 숨결 깃들다
우리춤에 흰옷의 숨결 깃들다 빈 점포를 예술인 공간으로 꾸며 놓은 창동소극장 오늘은 춤판을 펼쳤어라 연신 흐르는 땀방울 빛나고 더위를 춤으로 이기는 경남춤아카데미 혼불이여 분홍빛 저고리 자줏빛 치마 흰색 고름 얼마만이냐 한여름밤 춤사위 곱구나 세월은 흘렀어도 전통춤엔 황진이의 곧은..
2010.08.21 -
한여름밤의 가족영화제 어땠나
한여름밤의 가족영화제 어땠나 그 여름날 밤은 무척 더웠지만 양덕 삼각지공원에서 구암동 3.15묘역 광장에서 가족영화제를 보며 신났댔어 유모차를 끌고 돗자리를 깔고 하얀 스크린 앞에 앉은 우리네 부모 아이들 얼굴에 잠시나마 고단함을 떨쳐내었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랑 월-E랑 두 개의 애니메..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