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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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 팍팍한 살림이 한둘이랴만 길 위의 삶을 꾸려가는 막다른 직업 노점상인들 오늘 하루 밥값 하셨습니까 묻는 것도 가슴아프네 코로나 이후 96%가 매출감소 도저히 못 버티니 명동거리도 동대문거리도 사라지는 슬픈 풍경들 우리시대 사각지대 아니랴 정부 지원금 예산 200억 그나마 생계지원금 실집행액은 1%도 안된다지 딴 일자리도 만만찮애 빚내거나 생필품 줄이거나 막막한 날들이 계속되지 코로나 민생3법 청원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이 제정된다면 나아지련만 대선 정국에 쏙 빠졌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처럼 생존권이 위험에 처했지 외면하지 말고 같이 살자 말 한마디가 아쉬워라 문제는 정치고 민생이거늘 어찌 비상구가 없는가 코로나 탓에 우는 사람들 길 나서도 걱정부터 앞서네
2022.02.14 -
우리는 여기서 만났다
우리는 여기서 만났다 불종거리라고 알지? 겨울날 밤에 우리가 만나서 처음 사랑을 속삭이던 마산의 중심가 나는 잊지 못하네 민주항쟁의 기억도 노동자의 함성도 최루탄 냄새도 고스란히 배인 곳 주말엔 반가운 사람들 우연찮게 마주치는 추억의 거리지 팍팍한 살림이건만 여기 나오면..
2018.12.22 -
우리시대 자영업은 미친 짓일까
우리시대 자영업은 미친 짓일까 추석전야 창동 오동동 거리 고향 찾아온 사람들 연휴 나들이 온 가족들 가을 가랑비 속에 공사중인 불종로를 건너 쇼핑도 하고 한잔 술을 나누는구나 동네 재래시장 대목장도 좀 썰렁했다는데 마산의 중심상가인들 나을까 650만 자영업의 오늘이 안쓰럽기..
2017.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