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고용노동자(4)
-
택배기사 그녀는 왜 실종되었나
택배기사 그녀는 왜 실종되었나 속절없이 사람들이 죽어간다어제는 화재 오늘은 수해하우스도 논밭도 물에 잠겨 버린극한호우에 무너지는 삶들온나라가 아우성이어라 폭우 속에서 불어난 하천을건너야 했던 택배기사작업중지권도 없는 노동자그만 물살에 휩쓸렸는가그녀는 왜 택배배송을중단하지 못한 채 실종되었나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배송을 못할 것 같아.”동료에게 보낸 마지막 한마디가우리를 슬프게 하는구나특수고용노동자는 산안법도규정도 없는 신세였던가 그놈의 물류량이 줄지 않으면폭우 폭설 태풍이 올 때도로켓배송을 멈출 수 없다네폭우에 휩쓸려도 배송하라는악랄한 자본 잔인한 여름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소리쳐 봐도 응답없는헬조선의 노동일을 어찌하랴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여기저기 피해 소식이 아프다
2024.07.11 -
들으라 노동자의 외침을
들으라 노동자의 외침을 노동조합 할 권리 노동3권 보장 대통령 선거 공약은 과연 지켜졌는가 무려 250만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땀과 눈물을 보상받기는 커녕 기본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슬픈 땅에서 주말 서울 도심에 2만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청와대로 행진하는 사진 한장이 내 가슴..
2019.04.14 -
팔용산에서 덤프노동자가 숨진 날
팔용산에서 덤프노동자가 숨진 날 옛 한일합섬 로터리에 서면 팔용산 터널 뚫는 공사 현장이 보이지 처음엔 양덕동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곳 항의집회 현수막 걸기 아직 기억에 생생하건만 요 며칠 전 덤프트럭을 몰던 노동자 한 사람이 차량전복으로 숨졌다지 특수고용노동자라 산재..
2017.06.01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자정이 지난 그 시각 경남도청 앞 노숙농성장의 밤 관급공사 밀린 임금을 해결하라고 노상에 앉고 누운 건설노조 조합원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전교조 동지들이 지지 펼침막을 걸었다 덤프트럭 레미콘 경비 다 제하고 나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임금을 체불하고 잠적한 업..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