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의 한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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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그래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이제 남은 길을제대로 가는 일이 남았다간절하고 절실할 때내게 한 편의 시는포기못할 희망이었다미발표 시집 몇 권배낭 속의 USB에 담았다시여 무기여! 노래한김남주 시인의 길여럿이 함께 가야만 했던투쟁의 한길이었다점령군에 빼앗긴 들찢겨진 이 산하숱한 상처꽃들을 보듬고폭정에 맞서 싸웠던오월전사의 길이었다한가지 바램이란참세상 그날이 올 때까지내 안에 잠재된 힘을솟구치게 하는 것이다앞서 간 이의 발자욱처럼생의 흔적 남길 일이다
2024.05.18 -
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산다는 것이 아슬아슬하다 없는 사람들에게는 가히 공황상태가 아닌가 문득 생각키는 말 "혼자만 잘 살믄 뭐한겨" 각자도생 제 한몸만 챙기려는 세태에 더불어삶을 꿈꾸는 이들 불평등 세상을 갈아엎자고 나서는 이들 고난받는 시련 속에서 노동자 서민을 위한 투쟁의 한길로 묵묵히 갈 길을 가는 이들이 있어 절망의 오늘을 버틴다 그 길 위에서 나도 촛불 하나 밝히고 선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노동의 대지 위에 솟는다
2024.01.29 -
그 겨울의 시는 내게 무엇이었나
그 겨울의 시는 내게 무엇이었나 그 겨울의 시는 고행이었네 흰눈쌓인 철조망 산천 난 분단병을 앓고 있었지 창비 씨알의 소리 민족문학을 찾아 읽었던 젊은 문학도였더랬지 갈색잎 덮인 전방 진지에서 초병을 서야 했던 식민지 군대가 싫었지 그렇게 한 편의 시를 쓰고 헌병대로 남한산성으로 창살 속에 갇혔지 민주화와 통일을 노래한 게 과연 무슨 죄였던가 긴급조치 9호 반공법 악법도 내 가슴에 솟구쳐 오르던 남북통일 열망을 강제로 끌 수 없었지 부마항쟁 광주항쟁을 거쳐 6월항쟁 7,8월 노동자대투쟁 조국통일운동 그날까지 죽 이어져 타올랐지 교단에서 해직되었지만 난 민중시인으로 끝내 살아 못 다한 겨레사랑을 못다 이룬 투쟁의 길을 눈보라 헤쳐가듯 오늘도 전쟁을 치르는 거지 그 겨울의 시는 앞서 눈길을 걸어간 이들 고행..
2023.12.27 -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삶이란 생의 한가운데 서서 우리의 삶이란 이 가을날 단풍잎처럼 아름다운가 묻자 노동의 땀방울을 흘리며 살아가는 뭇 생명 생존의 긴 대열에서 사라져 간 사람들 우린 지켜주지 못했다 슬픈 소식들이 오늘도 뉴스에 뜨고 살풍경한 도시들 범죄가 끊이지를 않는다 일하다 죽어가는 노동자들 그 얼마인가 억울한 죽음들은 또 다시 계속되는가 사람사는 세상을 목놓아 외쳐 부르건만 시대의 비극은 되풀이되고 있다 눈부시고 장엄한 풍경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굽은 세상을 바로 펴는 투쟁의 한길 아니랴 작아도 못나도 최선을 다해 피어나라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내 생의 흔적이 우리가 갈 길이어라
2023.10.13 -
허연도 지도위원 회갑연에 갔더니^^
이날은 민주노총 16돐 생일이라 허지도위원의 회갑잔치는 지역의 경사이기도 하였다 허연도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지도위원의 회갑연이 11월 11일 오후 창원 팔용동 미래웨딩 4층 홀에서 뜻깊게 열렸다. 이날은 민주노총 16돐 생일이라 허지도위원의 회갑잔치는 지역의 경사이기도 ..
20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