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새록새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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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은 어서 오라 하는데
저 산은 어서 오라 하는데 어젯밤 비바람 치더니 앞산 진달래도 벚꽃잎도 듬성하네 저 멀리 보이는 무학산 봉우리 능선 골짜기 산길마다 추억이 새록새록하여라 학봉 서원곡 앵지밭골 코스로 곧잘 오르던 날들이 꽤 오래 되었구나 꽃산 구경하러 집사람과 홀가분히 다녀오지 못한 채 오..
2019.04.10 -
세월은 저 멀리 흘러 갔어도
세월은 저 멀리 흘러 갔어도 학봉의 소나무들은 푸르고 흰 바위는 변함없거늘 44년 세월이 지나 찾은 못잊을 모교 교정은 우리를 반겨맞아 주는가 어제 한마음큰잔치가 열린 마산고에 들어서니 3학년 1반 교실 그 자리 옛 생각이 절로 나더라 희끗한 머리칼 주름살 패인 얼굴들 낯익은 31..
2018.10.21 -
가을날 그 산에 다시 가고 싶다
가을날 그 산에 다시 가고 싶다 어둠산이 웬지 정겨워라 집 뒷산 봉화산 오솔길을 따라가면 봉수대 지나 억새꽃 바람결에 일렁이고 소나무 참나무 숲속 작은 멧새들 노는 동네산을 탔던 기억도 꽤 오래구나 명자꽃과 함께 길섶의 풀꽃들도 보면서 운동삼아 거닐던 그곳에 깃들인 추억이 ..
20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