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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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의 고장 함양을 답사하고
청풍명월의 고장 함양을 답사하고 휴일 이른 아침에 배낭을 챙겨 모처럼 답사길 떠나보니 피곤하던 몸도 가뿐해지누나 지리산 억센 산줄기 굽이치는 함양으로 쉽없이 달려가 벽송사 서암정사를 둘러보니 겨레의 비원 생생히 서려 있고 바윗굴에 새긴 석불상은 무언의 설법 펼치는 듯하여라 오도재를..
2009.07.28 -
돌베개의 지리산을 읽으며
돌베개의 지리산을 읽으며 호우에 산길을 잘못 들어 산죽밭을 헤치며 오른 지리산 벽소령 가던 길 의신마을 삼정마을 지나 비운의 빗점골 건너서 그만 길조차 안 보였지 어둑해져서 겨우 내려와 무릎통증으로 고생한 그해 여름을 못 잊겠네 겨울밤 지리산서를 꺼내 18개 코스를 익히는 한많은 역사의 ..
2009.01.24 -
태백산맥을 또다시 읽으며
태백산맥을 또다시 읽으며 해방의 환호성도 잠시뿐 분단으로 전쟁으로 참화를 겪은 이 산하여 산줄기들 핏빛으로 물든 세월은 멀리 갔어도 그때 그 사람들 못 잊네 저 지리산 덕유산 태백산 어느 골짜기에서 숨진 빨치산의 넋들 거둘지니 또 학살당한 숱한 양민들 원혼은 아직도 떠돌고 유족들은 피..
200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