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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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바다는 내 마음 아는가
저 푸른 바다는 내 마음 아는가 낙동강을 건너 오랫만에 부산으로 넘어갔네 내겐 청년시절 추억이 아프게 맺힌 곳 어언 30년 세월이 흐르고 고교 친구들과 함께 영도다리 지나 태종대 바닷가를 거닐며 감회가 어렸네 항구도시 어떤가 그새 많이 변해 버린 풍경들 앞에서 옛 기억을 떠올려..
2014.09.30 -
오늘 하루 기록도 소중하다
오늘 하루 기록도 소중하다 어깨 통증에 잠이 깨다 새벽달은 흐리고 내가 딛고 사는 세상은 참 불안하다 전쟁 위협도 박근혜 정부도 다 절망을 부른다 언제부턴가 시인이 맨 배낭 전쟁 나면 3일간 버틸 수 있으려나 등산장비 비상식량 서류 책 등을 넣었으니 무겁다 행사 모임 참석했다가..
2013.04.29 -
이제사 미숫가루가 생각났다
이제사 미숫가루가 생각났다 비상식량을 챙긴다 전농 부경연맹 하루주점에서 산 미숫가루 봉지를 푸니 향기가 고소하다 10가지 곡식을 빻아 만든 손길을 새삼스레 떠올리며 그릇에 담는다 생수 한 병도 챙겨서 배낭에 넣어둔다 자정 넘어서 웹 작업을 하다가 허기가 지거나 봄산으로 갈 ..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