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의 심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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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도 잊지 못할 그날
세월은 가도 잊지 못할 그날 그해 10.26이 터지던 날 창동 고려당 앞에서 박정희가 총에 맞아 죽은 뉴스 속보를 들었다네 아 이제 부마항쟁 연행자 구속자들 풀려나겠다 난 쾌재를 불렀지 격렬했던 창동사거리 밤 분노는 불타올랐다 왜 그런지 결근해 버렸던 완도 신지서중으로 수업하러 돌아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네 그때 하숙방에서 시 몇 편 원고지에 써 두었는데 정보과가 연행했다 왜 박통이라고 비하했는가 엮어보려다 풀어줬다 민주화의 봄이 다가오니 몸사리던 하수인들 그날 김재규 의사가 유신의 심장을 쏘지 않았다면 계엄군은 살륙했을테지 어찌 무심하게 넘길 날이랴 어느 누가 독재자를 기려 그의 묘소를 참배한단 말인가 기나긴 절망의 세월을 총성으로 끝내 버린 역사가 추억처럼 떠오르는 오늘 잊지 말자 피의 교훈을 ..
2022.10.26 -
박통의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박통의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지금 그 당시 시는 내 손에 없지만 박통 하니까 떠오르네 섬마을 하숙방에서 절간고구마 중간상인 횡포를 시로 써 본 것이 중학교 출근한 사이 방을 수색당했지 10.26 의거로 유신의 심장이 총 맞아 쓰러지고 한창 민주화 열풍이 전국을 휩쓸 때 완도서에 연행..
2013.06.04 -
과연 누가 유신의 심장을 쏘았나
과연 누가 유신의 심장을 쏘았나 부마항쟁 29주년 토론회장에서 다시 김재규 얘기가 나왔어 유신의 심장을 누가 쏘았는가 그는 최후진술에서 부마항쟁을 거론하며 유혈참극을 막자고 유신의 심장을 쏘았노라 했지 누구는 경호실장과의 갈등설을 상기시키며 토론도 했지만 발제자는 부마항쟁을 꼽았..
200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