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4)
-
작은 텃밭에 가을비는 내리고
작은 텃밭에 가을비는 내리고 중성동 골목길 담벼락 아래 작은 텃밭 가을비 속에 상추 배추 치커리 쪽파가 몸을 적시며 쑥쑥 크는구나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하룻일 공치는 사람들 어쩌지 핵 오염수 방류 소식에 수산물은 꺼림칙해 우리농산물 챙겨 먹어야지 기후위기 탓에 채소값도 올라 동네 공터라도 일궈서 찬거리를 장만하는 살림들 생활의 지혜 아니랴 사는 일이 답답해질 때 생명의 신비를 맛보는 텃밭 풍경 하나가 힐링이어라 자라줘서 고맙다 인사해야지
2023.09.15 -
상자텃밭 찬거리로 한끼 때우고
상자텃밭 찬거리로 한끼 때우고 명자꽃이 가꾼 상자텃밭에서 상추 깻잎 고추 가져다 아침 한끼 밥상을 차리고 폭염 속에 하루를 시작한다 간밤은 열대야 탓에 깻잎도 오그라들었더니 살아 있어 줘 고맙다 넉넉한 들엔 옥수수꽃이 피고 흘린 땀만큼 수확하며 땅과 말하는 농사형제들 살농의 긴 세월에 우리농산물 지켜내기도 식량자급률도 더 힘들어질 판이건만 방사능 오염수까지 저 난리니 생명의 신비가 깃든 농삿일 그 공을 뉘라서 알랴 도시의 빈 땅 놀리느니 공동체텃밭이라도 일궜으면 오죽 좋으련만 온통 투기판이 돼 버렸다 중성동 골목길 대문 담벼락에 놓여진 상자텃밭 여나믄 개 다행히 모두 살아 있다 유일한 낙이란 텃밭가꾸기에 깃들인 고향마을 향수 남새들마다 짙게 배였다 그래 끈질기게 한번 살아보자
2023.06.19 -
명자꽃이 따온 죽순 오동동 나들이^^
양덕 <시인의 집>에 들렀다가 저녁무렵에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여느 때처럼 "행복한 포장마차" 천막을 쳤다 얼마 전 명자꽃의 합천 고향집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충격이 컸다. 오늘 어머니 뵈러 갔다가 대나무밭에서 굵게 자란 죽순을 한아름 따왔다. 양덕 <시인의 집>에 들렀다..
2016.05.27 -
가톨릭농민회 우리농 추수감사제에서 ^^
막바지 단풍이 곱게 물든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추수감사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입동 지나고 막바지 단풍이 곱게 물든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추수감사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가톨릭농민회 행사인 줄 알고 깄더니 천주교마산교구 창원지구연합회 주최 바자회가 가톨릭농민회와 우리..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