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 바닷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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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
부부의 연 성당 달력을 보니 5.21 오늘이 부부의 날이네 우리 부모는 전쟁 직후 만나 옥계 바닷가에서 연을 맺고 해당화 시인은 오동동에서 시집을 권했다가 명자꽃을 만나 연을 맺었네 같은 곳을 향하여 세파를 헤쳐 좋은 세상 볼까 사별한 이들 심정은 어떨까 부부의 길은 힘든 세월 아리랑고개를 함께 넘자는 것 한생의 동반자네
2021.05.21 -
산중 오두막집에 봄은 왔건만^^
다시 떠도는 신세가 된 해당화 시인과 명자꽃 아내의 세상살이가 제법 고달프다 무학산 자락의 산중 오두막집에 자연의 선물이 가득하다. 폐가를 손봐 잠시 거쳐갈 거처로 삼았지만 보고 느끼는 바가 적지 않았다. 사정상 원고향 구산면 옥계 바닷가쪽으로 옮겨 심신을 추슬러야 할 작정..
2018.03.19 -
명자꽃 당신 꿈은 이루어지겠다
명자꽃 당신 꿈은 이루어지겠다 아침에 나란히 누워서 명자꽃이 하는 말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지?" 해당화 시인 하는 말 "별 걱정을 조금만 기다려" 그러다가 문득 합천 농사꾼의 딸답게 꺼내 놓은 구상은 올 추석에 차례상 차린 옥계 바닷가 고향 산언덕에 집을 짓고 만평 땅을 사서 그..
2014.12.01 -
내가 명자꽃을 처음 만난 날
내가 명자꽃을 처음 만난 날 난 길 위에서 그 꽃을 만났고 사랑했네 동병상련 심정이었던가 서로가 힘들고 외로워하던 봄날에 우린 마주보며 눈의 대화를 나누었지 진심을 확인하던 명자꽃의 눈물 차이를 넘어 하나된 풋사랑에 빠졌지 혼인미사 그때까지 아끼고 챙기며 부모님 고향마을..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