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뜻(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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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도 되돌아갈 길도 없다
물러설 곳도 되돌아갈 길도 없다 함께 가야 할 길이라면 총파업의 깃발 아래 우린 단결 연대의 힘으로 공공의 적과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네 노동자의 목숨도 국민의 안전도 위태로운 야만의 시대를 끝장내러 일어섰다 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은 역사의 부름이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국민이 이긴다 155개 경찰부대 1만명이 집회를 방해한대도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전국에 울려퍼지는 노동자 대투쟁의 함성을 결코 막을 수 없다 노동열사들의 뜻을 새기며 우린 전진할 것이다 같은 하늘 아래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2023.07.06 -
한 건설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한 건설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노동자의 생일 세계노동절에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진 그날 얼마나 억울했으면 얼마나 사무쳤으면 온몸을 불살라 항거하였는가 정당한 노조활동이 어찌 파렴치한 행위인가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공갈이 웬말인가 어서 일어나 동지들 곁으로 돌아와 싸워야 한다고 생환을 간절히 기도하였건만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노동자 분신사망 윤 대통령이 탄압 사주한 결과" 한겨레신문 기사를 보며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 슬프고 안타깝다 분하고 분하다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 "더이상 죽이지 마라!"고 그리도 외쳤건만 건폭몰이 노조 때려잡기 윤석열 정권이 결국 비극을 부르고 말았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동지들 옆에 있겠습니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 우리들 가슴을 울리는구나 건설노조 강원지부..
2023.05.03 -
노동중심 평등사회를 외치다
노동중심 평등사회를 외치다 전태일 열사 떠나신 지 어언 51년 세월 우리도 그날의 결단처럼 촛불정신을 배신한 노동존중을 넘어 보수양당을 뛰어넘는 노동중심을 위하여 지금도 차별받고 고통받는 형제들 곁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오늘 코로나 봉쇄를 뚫고 동대문 거리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함께 외쳤던 구호란 "불평등 사회를 바꾸자"는 전환시대의 요구였다 모든 노동자에게 일자리와 노동권을 모든 민중에게 주거 교육 의료 돌봄 교통권을 보장하는 평등사회로 가야 한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던 열사의 그 뜻을 가슴에 안고 나아가자
2021.11.13 -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에서 마산 앞바다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가 참혹하게 떠오른 그 자리 어언 61년 세월 지나 3.15 민주의거 4.11 민주항쟁의 불꽃 오늘에사 열사의 꽃넋을 기리며 이 산하에 의연히 솟아오른 그의 동상을 세웠네 3.15도 4.19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다시 외치며 열사의 뜻을 새겼네 바다가 그리운 날 돝섬이든 시민공원이든 이곳을 지나치거든 잠시 발길 머물러 우리 김주열 열사에게 꽃 한송이 두손모음 절 한번 올리기를 바라노라
2021.10.25 -
화물연대는 왜 파업을 하는가
화물연대는 왜 파업을 하는가 87년 7,8,9 노동자 대투쟁 목놓아 외쳤던 구호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것 전태일 열사 산화 이후 단 하나뿐인 목숨까지 던지며 싸웠던 열사들의 뜻도 단결 투쟁으로 일으켜 세운 민주노조 사수였다 전노협에서 민주노총으로 기업별에서 산별로 천만노동자는 전진했다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없는 노동이 존중받고 아름다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자본에 맞서 권력에 맞서 폭력의 공세에 맞서 현장에서 광장에서 거리에서 처절히 몸부림쳐 왔다 이제 불평등 사회를 바꾸자고 10.20 총파업을 결의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노동자들 왜 일당도 임금도 팽개친 채 전면파업을 단행했는가 왜 SPC그룹 밀가루공장 앞에서 항의농성 집회를 하는가 배송할 물량과 매장은 늘어났어도 차량과 인원은 10년..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