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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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칠 수 없는 1인시위 앞에서
지나칠 수 없는 1인시위 앞에서 한 여성농민이 폭염 속에서1인시위를 펼치는구나장마철 농삿일도 바쁠 터인데수확한 배추 토마토손에 들고 인증샷 대신무엇이 사무쳤길래바위 위에 선 소나무처럼무더위도 아랑곳없이탄 얼굴로 버티고 서 있는가춤추며 싸우는 농사형제들농민가 그 노래가거리에 울려퍼지는 듯순간 내 가슴도 뛰는구나기나 긴 살농의 세월 속에서아스팔트농사 지은 지손꼽아 보면 몇몇 해이랴일손 부족한 농촌농업포기 농민말살 폭정에우리들 고향이 사라지고정광훈 의장 말처럼농민이 제 먹을 농사만 짓는그런 날이 올지도 몰라곳곳에서 펼쳐지는 민중농활우리농업을 살리고자진보당 농민회 힘을 모아구슬땀을 흘리는 농활 현장이강렬하게 와 닿듯한 여성농민의 손팻말 시위즐겁고 힘차게싸워나가는 오늘이어라손잡고 함께 가자생명의 젖줄인 농민의 길로
2024.07.23 -
한 여성농민의 숨가쁜 가을에
한 여성농민의 숨가쁜 가을에 아이 셋을 키운다는 여성농민 숨가쁜 그녀의 가을은 일용할 양식도 잘 말려서 방아를 찧어야겠고 고추 무청 감말랭이도 손보랴 분주한 나날이어라 어느새 50대 나이가 되어 몸은 예전같지 않아도 시민사회단체 일이랑 농장일이랑 농민회 일이랑 진보당 모임이랑 두루 챙기며 생활한다니 팍팍한 우리농업 농촌 살림을 일궈가는 땅의 사람들 있어 땀방울이여 진정 값져라 찬바람 부는 새벽길에 수확철 일손들 잠시 놓고 오늘은 농민대회 함께 가야지 쌀값마저 보장 못받는 나라 농사지어 빚지는 슬픈 땅 숱한 농민열사들이 못다 이룬 농민해방 그날을 위하여 농민가는 울려퍼지고 아스팔트농사는 뜨거워라
2022.11.16 -
희망의 여성농민들을 만난 날
희망의 여성농민들을 만난 날 오랫만에 전농 회관에 갔네 창원농산물센터 근처 전여농 후원주점 가는 길 22년 세월 동안 밭갈이처럼 이 땅 농사꾼의 역사를 억척스럽게 일궈 온 여성농민의 삶을 그리며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자리에 합석해 술 한잔 같이 나누며 환담했네 아이..
201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