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시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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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사람사는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장마철 뉴스 보기가 겁난다 지옥의 아수라장이다 극한생존을 걱정해야 하는가 각자도생도 지쳐간다 괴담 탓하는 한심한 정부 무정부상태가 맞다 이게 나라냐 탄식이 절로 터져 나온다 억울한 죽음들이 이 땅에 차고 넘친다 폭우 속의 재난뿐이 아니다 노동자도 초등교사도 군인도 애꿎은 시민도 죽어간다 참사가 끝나지 않는 이 야만의 시대를 어찌 하랴 가난한 이들에게 더 혹독한 세상살이에 분노가 끓어오른다 추락하기 시작한 민생이란 좀체 살아날 줄 모르고 곳곳이 아우성이다 우린 공황상태에 빠져 버렸다 어제도 오늘도 검은 깃을 달고 사는 슬픈 날들이 두렵기만 하다
2023.07.21 -
물러설 곳도 되돌아갈 길도 없다
물러설 곳도 되돌아갈 길도 없다 함께 가야 할 길이라면 총파업의 깃발 아래 우린 단결 연대의 힘으로 공공의 적과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네 노동자의 목숨도 국민의 안전도 위태로운 야만의 시대를 끝장내러 일어섰다 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은 역사의 부름이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국민이 이긴다 155개 경찰부대 1만명이 집회를 방해한대도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전국에 울려퍼지는 노동자 대투쟁의 함성을 결코 막을 수 없다 노동열사들의 뜻을 새기며 우린 전진할 것이다 같은 하늘 아래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2023.07.06 -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중학교 동기 녀석 또 식당 알아본다기에 창동에서 만나 같이 밥먹고 술 한잔 마셨다 잠시 눈 붙였다가 오늘도 밤중에 나온 길이다 쫓기는 인생도 아닌데 맨날 밤길을 걷고 컴 작업을 한다 페북도 열어 좋아요를 누르며 소통하는 시간 야당 탄압 소식이 핫이..
2012.05.22 -
행복한 학교는 언제쯤일까
행복한 학교는 언제쯤일까 야만의 시대에 참된 스승은 있다? 아니면 없다? 묻고 싶다 학교와 학생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도 감히 스승의 날 꽃을 달랴 오죽했으면 지옥의 아이들이란 슬픈 단어까지 나왔을까 뒤숭숭한 세상에 교단에 핀 한 송이 참교육의 꽃이 다시 그립다
20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