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하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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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아름다운 해맞이
내게 가장 아름다운 해맞이 새해 새벽에 일어나자 터져나온 첫 마디 "밥 묵자"란 소리였다 이 무슨 화두인가 밥이 하늘이고 새해맞이 소망 하나거늘 잘 살고 못 살고가 없이 함께 사는 대동세상이 밥 한 그릇에 담겨 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협동해서 만드는 쌀과 밥이 민중의 삶이고 꿈꾸는 공동체이어라 더 이상은 안된다 올해는 바꿔야 한다 가장 아름다운 해맞이는 밥 한 그릇의 평화다
2024.01.01 -
사람사는 세상을 부르며
사람사는 세상을 부르며 경남의 확진자 수가 심상찮은 봄날 숲속길 오랫만에 가니 진달래도 돌탑도 반갑게 우릴 맞는가 코로나로 인심마저 팍팍해져 가는 슬픈 세상이 서러워 더불어삶을 일굴 공동체가 절실한 오늘 내가 쏟아야 할 땀 과연 어디일까 이웃이 이웃이 아니고 형제가 형제가 아닌 경쟁만이 판치는 살벌한 생존의 땅에서 끝내 포기 못할 사람의 마을을 찾아 단 하루를 살아도 대동세상을 꿈꾸리니 주저앉지 말자 숲속 오솔길에서 마주친 돌탑에 작은 돌 하나 내 소망 하나 얹자
2022.03.30 -
새해 아침에 띄우는 노래
새해 아침에 띄우는 노래 새해에는 새해의 태양이 저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 산하에 희망찬 아침을 열어라 저마다 가슴 속에 품은 소망 하나 이루고 우리 겨레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개척해 나갈 흰소해 부강한 한반도의 내일을 위하여 힘을 모으라 고통받는 민중들의 삶 투쟁으로 헤쳐나갈 연대의 대오를 갖추라 새해 첫날에 누군가가 소원을 빌어주면 일년 내내 좋은 일만 생기기 마련일지니 함께 눈비 맞으며 가자
2021.01.01 -
보름달에 두손모은 소망이란
보름달에 두손모은 소망이란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정월 대보름행사는 건너뛰었지만 오늘밤도 달은 환하여라 없는 살림에 오랫만에 오곡밥 나물에 귀밝이술 드니 세시풍속이 고맙더라 저마다 소망 하나 두손모아 빌었던 날 코로나 바이러스 아웃일까 조국통일일까 빈부격차 해소일까 ..
202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