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세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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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려고 노점한 거밖에 없는데
먹고 살려고 노점한 거밖에 없는데 허리가 굽을 때까지 죄라면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노점단속에 피멍이 든 서러운 세월을 뉘라서 알랴 사기친 것도 아니고 도둑질한 것도 아니고 막다른 생존의 길목에서 선택해야 했던 노점상 생계보호는 커녕 과태료 처분 강제철거 인권유린 살인단속이 되풀이되는 도시빈민의 처절한 삶이여 어디선 강제철거에 맞서 분신을 하였다지 오늘은 생존권 보장에 나섰던 민주노련 집행부가 불법행정대집행은 쏙 빼고 법정 구속 되었다지 노점 야시장 오일장이 있을 때 거리에 활기가 돌건만 세금내겠다는데 웬 벌금 어디랄 것 없이 전쟁터구나 강자독식의 세상살이에 약자 편에 선 사람들 빈민사목 뜻있는 종교인들 제정구 선생의 빈민활동 청년진보당의 빈활 가치있는 삶의 길이거니 전태일 열사가 그리도 원했던 평등세..
2023.02.11 -
차별을 넘어 장애인과 함께
차별을 넘어 장애인과 함께 국민 5%가 장애인이고 후천성 장애가 무려 70%라건만 국가도 지방도 예산은 턱없이 인색한 편 차별과 배제가 당연시되는 불행한 나라 이동권 노동권 탈시설 교육권이 보장되지 않는 서러운 세월 몇몇 해이던가 오죽했으면 지하철시위 삭발 단식 농성을 펼치는가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선포한 지 20년 바뀐 것은 무엇인가 외롭고 힘겨운 그 길에 손잡아 주는 이 귀한 반문명의 시대 장애인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향하여 가자 권리보장을 위한 싸움길에 함께 나서자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은 포기할 수도 없는 이길 수밖에 없는 인간존엄의 선언이다
2022.04.22 -
비정규직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비정규직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지 학교에도 비정규직 차별대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교육현장 공무직이건만 공공기관의 호봉도 방학중 임금도 점심식대 급식비도 명절상여금도 장기근속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묵묵히 일해왔던 그들이 찬바람 속에 외치..
201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