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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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내일은 온다
내가 살고 싶은 내일은 온다 공동체 사업을 꿈꾸며 저기 보이는 성당 교리반에 다시 들어간다 더불어삶을 위하여 신앙을 갖기로 한다 새천년 그 무렵 영세 받기 직전에 관두고 말았던 그곳 그새 많이 달라졌지만 반겨맞는 이들 축하인사도 건네준다 총회장을 지냈던 친구 녀석의 인도로 ..
2013.08.19 -
시인의 거처를 옮기며
시인의 거처를 옮기며 떠날 채비를 한다 한 동네에서 너무 오래 지냈다 한 10년 몇 권 시집을 출간한 게 내 할 일이었다 다시 12번째 시집이 오늘 나온다 창동으로 거처를 옮기며 옥탑방같은 작업실을 쓰련다 봉화산 자락 진한 추억일랑 먼 훗날 좋은 세상이 오면 웃으며 찾자 버릴 건 버리..
2012.07.02 -
무소유가 생각난 어느날
무소유가 생각난 어느날 버려도 끝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하나둘씩 쌓인 것들 막상 떠날 때 보니 옷가지도 책도 짐이 되어 버렸네 법정스님의 무소유 딱 들어맞았구나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작지만 버려서 아나바다로 나눌 수 있다..
201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