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사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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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주의가 만능 열쇠일까
법치주의가 만능 열쇠일까 묵가는 왜 전장을 떠났을까 자연인의 삶이 아니면 피할 수 없는 전란의 시대 그는 살륙보다 평화를 원했기에 병법을 버렸다 어제 오늘 이 시각도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들 범죄사회를 벗어나는 길은 과연 법치주의로 가능할까 의문을 던지며 중부경찰서 갔다 나오는 길 김은진 도예전도 열리고 중부서 홈페이지도 민중의 지팡이답더라 87년 6월항쟁때 창동사거리에서 돌 던지다 사복조에 끌려가서 1주 구류 살았던 그곳 세월따라 많이 바뀌었다 인권 보호에 촛점을 맞춘 수사방식도 놀랬다 하지만 공동체를 살리자면 자율적 해결이 낫고 자치경찰제 회복 중심 해결 방안이 더 아쉽더라 적자생존 세상사라지만 사람이 변하면 안될까 마을마다 동네마다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일구는 노력을 쏟는 사람사는 세상이 그립더라
2022.05.19 -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련만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련만 교도소는 넘쳐날 판인데 왜 범죄는 끝없을까 어제 오늘도 억울한 죽음들 눈인들 감을 수 있을까 세상살이가 팍팍해도 화를 억제 못해도 목숨만은 없애지 말아라 생활고에 또 일가족 생을 마감했다는 슬픈 소식이 더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길이 보이질 않아서일까 손잡아줄 이웃이 우리 곁에 사라져서일까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글귀가 내 가슴에 사무치는 노동의 대지 위에 잃어버린 공동체를 살릴 마음들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리라
2021.06.29 -
겹황매화 핀 계곡가에서
겹황매화 핀 계곡가에서 저기 노란꽃 겹황매화 오늘에서야 죽단화라는 이름 꽃말이 기다림 알고나니 반가워라 회원골 약수터 은행계곡 가에 어울려 핀 봄꽃을 보느라면 어둡고 불안한 마음 치유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지게 되더라 살인 방화 폭력 범죄 단 하루라도 끊이지 않는 고장난 자본의 세상 저 꽃보다 못한 인간들 코로나탓인가 빈부격차 탓인가 친구사이든 묻지마든 끔찍한 사건사고들 뉴스를 접하면 과연 처벌만이 능사일까 예방의 길은 없을까 교육은 종교는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 한번쯤 묻고 싶더라 노란 겹황매화가 내게 알으켜 준 생명의 힘 마음의 평화 만물의 영장 사람 소중함을 일깨우노라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