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대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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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엎는 게 일상이 되어서야
갈아엎는 게 일상이 되어서야 농민이 양파를 갈아엎는대 가격폭락인가 봐 농산물 수입을 안해야죠 집사람과 주고받은 아침 밥상머리 대화가 아프게 되살아나는 춘삼월에 꽃샘추위가 닥쳤다 오죽했으면 저러려나 애써 키운 월동채소들인 배추 무 양파 대파 등 40% 이상 폭락인데 수입농..
2019.03.13 -
냉이국 한그릇에 봄이 담겼네
냉이국 한그릇에 봄이 담겼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산중 뙈기텃밭에서 캔 냉이에 된장 들깨를 넣어 끓인 냉이국으로 명자꽃과 낮밥을 들며 GM먹튀 MB다스 밥상머리 대화를 나눈다 봄향기 그윽한 맛에 부추무침 백김치 계란찜을 반찬해서 겨우내 언 몸을 녹인다 어린 멧돼지도 고라..
2018.02.19 -
고향엘 못 가도 내 마음은 가리라
고향엘 못 가도 내 마음은 가리라 추석전야 밤공기가 서늘하다 산 아래 동네 집들엔 불이 켜지고 차들이 많다 3천만이 대이동을 한 명절날 밥상머리 대화는 무얼까 국정원 검찰총장 민생일까 아무래도 박근혜 유신회귀가 화제에 오를 듯하다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고 갖은 탄압에도 통..
201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