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6)
-
산중텃밭의 소소한 즐거움
산중텃밭의 소소한 즐거움 겨우내 묵혀둔 산중텃밭 꽃대가 올라와서야 배추밭을 갈아엎는다 상추심어 뜯어먹을까 해서 모처럼 둘이 함께 회원골 약수터로 와서 뙈기텃밭을 고르는 명자꽃의 남다른 열정 스트레스도 풀린다 하고 햇볕도 쬐니 좋단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 언제쯤 돌아갈지 기약없는 하루를 보내며 오늘만큼은 꽃도 보고 폰카로 사진도 찍는구나 고목엔 벚꽃이 피고 산속엔 진달래가 환하여라 어디 멀리 가진 못해도 고단한 장삿일 쉬고 밥값은 못해도 산길을 걸어 올라오니 찬바람마저 상쾌하더라 마중나오는 개구쟁이 사료도 챙겨주고 약숫물 받고 민들레 머구 한움큼 캐서 돌아온 소소한 즐거움 뉘 알랴
2021.03.22 -
여름산에 가면 만나는 것들
여름산에 가면 만나는 것들 여름산에 바람이 불어 폭염을 식혀 주고 서원곡 계곡물은 말랐어도 나무그늘이 더위를 비껴가게 만드는구나 모처럼 찾아간 고향의 산 무학산은 변함없이 길손을 반겨맞으니 고마워라 산나리 능소화 개망초까지 여름꽃들 피어 있는 산길을 걸으며 내 몸을 추..
2018.06.26 -
황영일 테너 만나 창원대에서 밀양 수산강까지^^
그의 창작곡 시편, 황소, 평화 세 편을 찰영하 밀양 수산강으로 나들이갔다 마산고 출신 문화예술인 중 음악인으로서 황영일 테너(21회)는 열정이 대단한 작곡가이자 풍부한 발성을 자랑하는 성악가이다. 일요일 모처럼 시간을 내 창원대 운동장 무대에서 그의 창작곡 시편, 황소, 평화 세..
2018.06.03 -
겨울, 내가 설 자리를 고민하며
겨울, 내가 설 자리를 고민하며 모처럼 부림시장에 가서 라푸마배낭 쟈크를 고치고 남성동 구둣방에서 등산화 뒷축을 기웠다 늘상 무겁기만 한 내 몸이 이제 좀 나아지려나 옛 재개발동네에 들러 정든 길냥이들 먹이도 챙겨 주었다 저녁땐 고교 반창회에서 송년주 한잔 나누고 불종거리..
2016.12.14 -
학부모 샤프론 봉사단 발대식에서^^
이날 샤프론 봉사단 발대식과 3급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내가 보기에 개념학부모들이었다 벚꽃이 한창인 모교 마산고를 방문하였다. 모처럼 본관 신축건물 이면에 깃든 옛 교실의 추억을 떠올리며 무학산 학봉 아래 교정을 둘러보았다. 테니스부, 야구부 학생들이 운동하는 풍경도 ..
2013.04.04 -
진영에서 모처럼 함박눈을 만나다^^
지난 연말 모처럼 김해시 진영읍에 함박눈이 쏟아졌다. 진영읍 중심가에 자리잡은 진영신문 창가에서 만난 함박눈이었다. 마침 진영신문 창간호 편집도 완료돼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진영신문 박원철 대표가 꽁보리밥 먹으러 가자기에 조현근 편집국장과 함께 갔다. 펑펑 쏟아지는 하얀 눈을 보며 ..
201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