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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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어시장길에서 만난 당신
새벽녘 어시장길에서 만난 당신 마산의 새벽을 여는 어시장 갈치 사 가이소 말이 참 정겹게 들리는 시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선창가 한 모퉁이 좌대에서 오늘은 명자꽃이 생선을 팔고 새벽별 보고 길 나섰다가 저녁달 보고 들어오는 고단한 장삿일이 쉼없거늘 어찌 허투루 대하랴 창동 ..
2019.09.19 -
추억의 어시장 새벽시장에서
추억의 어시장 새벽시장에서 새벽 어시장에 나가 보았다 길거리 장사하는 곳 명자꽃이 말린땡초 상추 양배추 무말랭이 오이 찬거리를 여럿 샀다 직접 기른 작물들이라 싼 편이라고 한다 최저임금 핑계로 가격 올린 업체 많다는데 여기는 직거래라 좋다 옛 마산의 향수가 배인 새벽시장..
2018.08.26 -
오두막집에 단비가 내리는 날
오두막집에 단비가 내리는 날 시인의 숲속 오두막집에 비는 내려 적막한데 댓잎은 우수수 날리는가 회원천 상류 계곡 작은 물소리 들리고 멧새들은 울며 날으는구나 카드빚 결제는 명자꽃이 메꾼다니 난 이곳에서 풀꽃 나무 산길 등 사진을 찍으며 거니네 낡은 방 수리는 틈틈이 시작해..
2017.05.24 -
버려진 텃밭에도 꽃은 피고
버려진 텃밭에도 꽃은 피고 빈집 텃밭에 피어난 취나물꽃이 곱다 재개발로 밀려난 주민들 버려진 터에 봄 남새 풀꽃들은 끈질기게 솟아 아무도 돌보지 않는 길냥이들처럼 바라보는 나의 눈길이 애잔해지는구나 명자꽃이 씨앗을 뿌려서 일구던 자투리땅 아침나절에 인증샷도 찍어 올렸..
201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