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3)
-
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
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 사람들은 산에 들에 가면작고 고운 야생화를추억 속에 담곤 하지그런데 난 오늘무슨 꽃을 찍을까살풍경 겨울공화국에도길 위에 돌 우에 피는보랏빛 들꽃을한컷 남겨 보았어라오랜 기다림 끝에진흙탕 속에서 솟아난가시연꽃처럼해맑고 향기롭게혼탁한 세상을 바꿔낼아름다운 희망을이내 가슴에간직했으면 오죽 좋겠네저기 사람이 있다외쳐 부르면손흔들어 주는우리시대의 꽃들에게기도하는 맘으로내 눈길을 맞추고 싶어라
2025.01.12 -
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네
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네 사람들은 산에 들에 가면 작고 고운 야생화를 스마트폰에 담곤 하지 그런데 난 오늘 무슨 꽃을 찍을까 살풍경한 겨울공화국에도 길 위에 돌 우에 피는 보랏빛 들꽃을 한컷 남기고 싶어라 고통 속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환하게 솟은 연꽃처럼 맑고 향기롭게 혼..
2016.01.03 -
오두막 편지가 그리워지는 날
오두막 편지가 그리워지는 날 풀잎에 맺힌 빗방울 하나 신비로운 봄밤이여 내 오늘 빈자의 등불을 법정스님 영전에 밝혀 두랴 다른 삶을 일궈 살아가며 무소유를 실천하는 가난한 영혼들 돌아보면 적지 않아라 어록 영혼의 모음 중에서 인간의 계절은 어디서 오는 게 아니라 제 스스로 마련하는 의지..
201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