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
2025. 1. 12. 15:58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
사람들은 산에 들에 가면
작고 고운 야생화를
추억 속에 담곤 하지
그런데 난 오늘
무슨 꽃을 찍을까
살풍경 겨울공화국에도
길 위에 돌 우에 피는
보랏빛 들꽃을
한컷 남겨 보았어라
오랜 기다림 끝에
진흙탕 속에서 솟아난
가시연꽃처럼
해맑고 향기롭게
혼탁한 세상을 바꿔낼
아름다운 희망을
이내 가슴에
간직했으면 오죽 좋겠네
저기 사람이 있다
외쳐 부르면
손흔들어 주는
우리시대의 꽃들에게
기도하는 맘으로
내 눈길을 맞추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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