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밥 한공기도 정치다

2025. 1. 16. 20:39<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내가 먹는 밥 한공기도 정치다
 
 
북마산 옛 철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
우리농업을 살리지 못하면
이건 나라가 아니야
생산비 쌀값마저
적자라는데 왜 물가 탓인가
 
밥 한공기 300원 보장
절절한 요구도 외면한 채
연일 쌀값 폭등 왜곡보도로
정부양곡을 풀겠다?
5년 전 목표가격에도
못 미치는 쌀값이라건만
 
80kg당 223,000원도
최소한 목표가격이라건만
어찌하여 농정당국은
농업적폐 청산은 커녕
농촌을 거덜내고
식량주권을 위태롭게 하는가
 
아스팔트 농사를 지으며
"썩은 농정을 갈아엎자"는
분노의 목소리는
허공에 메아리칠 뿐인가
임항선 옛 철길을 걸어가는
내 마음도 씁쓸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