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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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농민의 숨가쁜 가을에
한 여성농민의 숨가쁜 가을에 아이 셋을 키운다는 여성농민 숨가쁜 그녀의 가을은 일용할 양식도 잘 말려서 방아를 찧어야겠고 고추 무청 감말랭이도 손보랴 분주한 나날이어라 어느새 50대 나이가 되어 몸은 예전같지 않아도 시민사회단체 일이랑 농장일이랑 농민회 일이랑 진보당 모임이랑 두루 챙기며 생활한다니 팍팍한 우리농업 농촌 살림을 일궈가는 땅의 사람들 있어 땀방울이여 진정 값져라 찬바람 부는 새벽길에 수확철 일손들 잠시 놓고 오늘은 농민대회 함께 가야지 쌀값마저 보장 못받는 나라 농사지어 빚지는 슬픈 땅 숱한 농민열사들이 못다 이룬 농민해방 그날을 위하여 농민가는 울려퍼지고 아스팔트농사는 뜨거워라
2022.11.16 -
너도 가고 나도 가야할 길
너도 가고 나도 가야할 길 살농의 세월 칼바람을 뚫고 상경한다 사무친 가슴으로 자식같은 농기계를 몰고 동군 서군 나누어 동학혁명의 그날처럼 수도 서울로 청와대로 간다 궁지에 몰린 독재자는 농민대회를 금지통고했어도 농정파탄!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온누리의 분노를 어이 막..
2016.11.24 -
함박웃음 짓는 농민세상 그리며
함박웃음 짓는 농민세상 그리며 익어가는 저 벼들을 바라보면 땅의 사람들 외침이 들린다 식량은 무기라고 아우성치는 타들어가는 농민의 마음이여 국민을 먹여살리는 쌀이 왜 본전조차 받지 못하는가 30%대로 떨어진 식량자급률 우리 먹거리 지켜내자고 아스팔트농사를 짓는 오늘 농축수산물 장례..
200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