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3)
-
삶의 원칙을 생각하며
삶의 원칙을 생각하며 어느 시인의 방에 써 붙인 글귀 "생각이 밥이다"란 말 적어도 나에겐 선문답이 아니라 깨우침이네 그 시절 그랬더라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 걸 여럿이보다 혼자 행동하기 앞서 생각을 한번 더 했더라면 더디 가도 이루었을 걸 지금 돌아보니 조급한 마음 탓에 불나비처럼 뛰어든 지난 날들이 언뜻 스쳐가네 생각을 토론하라 "더불어삶"이란 원칙이 서면 준비하고 실천하라 젊은 날 후회는 없다만 교훈으로 새겨두자
2021.08.13 -
나를 지켜가는 하루를 살자
나를 지켜가는 하루를 살자 때로 거꾸로 생각하기의 식 주에서부터우리 역사 얘기까지길들여진 틀을 깨부수고다시 시작하는자주적 삶이 어떨까숱한 말과 글세상을 속였거늘시 한 줄이라도올곧게 쓰야겠다는깨우침이 인다어쩌면 일생을 좌우할한 사람의 운명이지금 내 눈에 선하다지식인 노릇시인 노릇거리로 나서는촛불처럼 소중하다여럿이 함께실천하는 공동선내가 가야 할 길이다순례하듯 나답게 가자
2013.09.12 -
산은 내게 공동선을 이루라 하네
산은 내게 공동선을 이루라 하네 처서 지나니 벼가 익어간다 황금빛 들녘도 보인다 포항 천령산으로 떠난 산행길 숲속은 시원한 산림욕장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여럿이 함께 걷는다 매미소리가 교향악이다 야생초가 한 폭 그림이다 나무야 나무야 라고 말을 걸고 손을 잡는다 산..
201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