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져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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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아래 손잡고 함께 걷자
우산 아래 손잡고 함께 걷자 성당 레지오 참석했다가 회합실 벽에 걸린 저 달력 그림에 오래 내 마음이 머무는구나 함께 비를 맞거나 함께 우산을 쓰거나 관심이든 사랑이든 동지애이든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슬픔도 기쁨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것 소중한 일이 아니랴 손을 내밀 때 그 ..
2019.07.19 -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 어느새 벚꽃이 피었구나 민들레도 냉이꽃도 산에 들에 수놓았는데 다시 아리랑고개를 우리시대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 돌아보느라면 얼마나 많은가 말이야 바람결에 봄은 내 얼굴에 와 닿건만 일거리 없는 이들 설운 비정규직 노동자들 작물 갈아엎는..
2019.03.22 -
붕어빵에 깃들인 옛 추억을 돌아보며
붕어빵에 깃들인 옛 추억을 돌아보며 전선줄 윙윙 울어대던 겨울밤에 언 손을 녹이며 사 먹은 추억의 붕어빵 여기 있구나 누구는 눈물젖은 빵이라 부르건만 우리에겐 정겨운 간식거리 오늘은 오동동 거리에서 만났네 억척스런 삶의 자욱이 배여 있는가 무심코 지나치지 못하고 세마리 ..
201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