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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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깊이 외쳐부르는 그리운 이름
가슴 속 깊이 외쳐부르는 그리운 이름 우린 아직 박정희 유신시대를 청산하지 못했는데 전두환 살인마도 멀쩡한데 어느새 7주기를 맞는가 그날 오월 광주에서 "김대중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귓가에 쟁쟁한데 다시 유신으로 회귀한 고통의 세월에 지금 당신이 절실하건만 불현듯 우리 곁..
2016.08.18 -
고향을 오래 떠나 살며
고향을 오래 떠나 살며 달빛에 내 마음을 실어 보내며 그리운 이름을 하나 둘씩 불러보는 겨울밤 다들 몸 성히 잘 지내는지 아프게 돌아보아라 잃어버린 고향 흩어져 살아가는 일가 친척들 못 본 지 꽤 됐네 요지경 세파 속에서 집안인들 어찌 온전히 보전하랴 좋은 날이 오면 곧 ..
2012.01.11 -
열사들 앞에 나의 삶은
열사들 앞에 나의 삶은 벌초라도 했을까 열사 묘역! 솥발산에 잠든 노동열사들 못다 이룬 뜻은 산 자들의 몫이리 추석을 앞두고 합동추모제가 오늘 저녁 창원에서 애달피 열리면 민주노총과 함께 꽃넋들에게 결의를 다지리 동지 사랑을 노래하며 춤추리 하얀 국화꽃을 내 가슴에 안고서 오열을 삼키..
201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