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 깊이 외쳐부르는 그리운 이름

2016. 8. 18. 21:451부· 나에게 주어진 길




가슴 속 깊이 외쳐부르는 그리운 이름



우린 아직 박정희 유신시대를

청산하지 못했는데

전두환 살인마도 멀쩡한데

어느새 7주기를 맞는가

그날 오월 광주에서

"김대중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귓가에 쟁쟁한데

다시 유신으로 회귀한  

고통의 세월에

지금 당신이 절실하건만

불현듯 우리 곁을 떠났나요

야만의 독재와 맞섰던

지도자가 무척 그리운 오늘

당신의 빈자리가

아프도록 느껴지건만

6.15 남북공동선언

평화통일의 굳센 약속도

개성공단 경협도

저버린 박근혜정부를

넘지 못한 채

비통한 7주기를 보내야 하는가

핏빛 꽃넋들의 한이

산 자들 가슴에 사무쳐

행동하는 양심을

당신을 소리쳐 불러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