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4)
-
근로정신대 고 주금용 할머니 영전에
근로정신대 고 주금용 할머니 영전에 붉은 피울음 쏟으며 봉숭아 한 송이 근로정신대 주금용 할머니가 사과꽃 하얗게 피는 봄날에 일제의 사과도 배상도 못 받은 채 원통하게 눈을 감았어라 16살때 군수회사에 끌려갔던 조선인 소녀들의 통한의 세월이여 "후지코시 좋다고 누가 말했나 사쿠라 나무 그늘 아래서 인사과 기무라가 말한 듯하다 나는 깜쪽같이 속았다" 또래들과 신세를 한탄하며 불렀던 노래가 우리를 울리는구나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았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 “주할머니는 임금 한푼 받지 못한 채 강제노동에 투입됐고 광복이 한참 지나고서야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생존자는 2명뿐이건만 기시다 정부 비협조로 손배소 재판조차 열리질 않는다 구술집 책 한권 남기고 4남 2녀를 둔 나주 고향마을로 나..
2024.03.19 -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원혼이 되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던 할머니들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저 진혼무 춤사위에 사무친 조선의 누이들 한이여 전범 일제의 강제동원에 아시아 태평양 전선 곳곳으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피눈물의 세월 그 얼마였던가 이제 생존자 아홉 분 경남에 마지막 한 분 평화의 소녀상은 세워졌지만 수요시위는 계속되지만 우리는 아직도 사죄 배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꼭 이루어야 할 역사정의도 바로 세우지 못한 채 8월 14일 기림일을 맞는가 문화광장에 위패들을 모시고 추모문화제를 펼치며 인권 자주 평화를 우리 가슴에 다짐하는가 오늘 함께 돌아보라 할머니들의 분노에 찬 외침이 이 강산에 메아리친다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민들레 꽃씨 되어 날자
2023.08.15 -
울 밑에 선 봉선화가 지던 날에
울 밑에 선 봉선화가 지던 날에 그렇게 푸르른 소녀들의 꿈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14살이었던 김재림 할머니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시켜 준다길래 따라나섰던 1944년 전범 일제의 강제동원 근로정신대 과거사여 미쓰비시는 사죄 배상도 않는데 면죄부를 준 윤석열 정부 제3자 변제가 웬말이냐 모진 세월을 증언하고 싸웠건만 대법 확정판결을 못 본 채 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93세 한 송이 봉선화가 붉은 눈물을 흘리며 떨어졌다 하나둘 떠나가는 생존자들 생전에 못다 푼 한을 우리가 풀어드려야 하였건만 깊은 회한과 분노가 산자들의 가슴을 치는가 손배소송에서 고법까지 승소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재림 할머니 떠난 그 자리에 "73년을 기다렸다! 미쓰비시는 사죄하고 배상하라!" 사무친 외침이여 이 산천에 울..
2023.07.31 -
전범들이 한일관계를 깨고 있다
전범들이 한일관계를 깨고 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얼마나 많고 많은가 우키시마호 폭침 원혼들 현해탄에 잠겨 있거늘 강제징용 징병 사죄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명예회복 배상은 커녕 아베는 전범기업은 무역보복에 나서 극우를 부추기고 있는가 저 군함도에서도 강제동..
201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