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부·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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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생존의 길 위에 서서
겨울 생존의 길 위에 서서 겨울엔 새들도 길냥이도 먹이찾기가 힘들다 저 산 숲속에도 뭇 생명들 살고 있건만 생존에 몸부림친다 사람의 마을도 마찬가지 길거리의 고된 삶은 끊을 수 없는 생목숨처럼 장사 채비를 하고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빈부의 골짜기는 깊게 패여 가증스럽다 일손..
2019.01.23 -
누가 우리를 분노케 하는가
누가 우리를 분노케 하는가 왜 그들은 변하지 않나 용산참사 이후에도 같은 결정을 내리겠다니 무리한 살인진압을 강행하겠다는 자 김용균법 이후에도 민주노총을 암적 존재라 비정규직 노동자에 구속영장을 내미는 자 버젓이 날뛰는 세상 오늘 민중의 소리 뉴스를 보다가 그만 분노가 ..
2019.01.21 -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댓잎에 이는 바람소리 창동예술촌 골목길 오래 전 집터였을 이곳 주차장으로 변했네 대숲 위로 뜬 저녁달조차 서러운 듯 길손에게 눈짓하는가 새벽녘 까치소리 들리고 큰 모과나무 배롱나무 서 있는 곳 그 자리 빈집에 지금 시인 부부가 산다 유신반대 80년 해직..
2019.01.19 -
마산당원 모임을 마치고
마산당원 모임을 마치고 가장 현명한 정치인은 민중이다는 말처럼 노동자 농민 청년 엄마 빈민 소상공인 연합정치를 일구어 가는 민중당 마산당원 황금돼지해 첫 모임 살아온 이야기 지역현안 평화서포터즈 성산구 보궐선거 안건 토의를 마치고 한국산연 오해진 지회장 창동예술촌 골..
2019.01.18 -
겨울동백은 내 가슴에 피고
겨울동백은 내 가슴에 피고 남도의 겨울 동백꽃은 뉘 가슴에 피는가 마산형무소 옆에도 소녀상 옆에도 거제 여수 섬에도 피울음 삼키며 붉게 피었단 말인가 행여 겨울꽃을 만나면 아름답단 말 대신에 모진 세월을 부대껴 온 삶들을 한번쯤 떠올려 보아라 겨울 동백꽃이 왜 시대의 촛불처..
2019.01.17 -
쌀 한 톨이 던지는 화두
쌀 한 톨이 던지는 화두 쌀 한 톨에 영성이 깃들어 있다면 사람들은 믿을까 바삐 살아온 삶들을 뒤돌아보는 사회교리 강좌 미사 봉헌 길 위의 인문학이 따로 없어라 돈 앞에서 물질이 된 먹거리 쌀은 생명의 원천이고 우리농업의 버팀목인 것을 새로이 깨우쳤어라 뭇 생명과 더불어 생태..
201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