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위한 오늘(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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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체르노빌도 후쿠시마도 원전 폭발 직후 진실을 알리지 않고 피해만 더 키웠지 지하에 방사능이 오염된 삼중수소 누출을 감추려 드는 한수원 어디 월성원전 뿐일까 계획누출이든 비계획누출이든 방사성 물질을 알고도 고장난 사실을 은폐한다면 범죄지 이상기후 탓에 농사짓기는 어려워지고 역병은 또 나타날 것이고 더 무서운 것은 핵발전소 폭발이야 위험한 원전들 이대로 방치한다면 태풍 지진 쓰나미 자연의 역습 앞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노동자와 주민이 피폭되기 전에 가동중단하고 폐쇄하라 탈핵이 생명의 길이다
2021.09.12 -
절망의 벽을 깨뜨려
절망의 벽을 깨뜨려 넘자 선을 넘자 노동자도 자영업자도 더 이상 버티기란 힘들다 불평등의 골 더 깊어만 가는 코로나시대 K방역은 이대로 좋은가 난장판 만든 미군은 놔 두고 대선경선 유세장 집결은 거리두기 아랑곳않는데 생존권을 외치는 집회 시위는 유독 옥죄는가 방역기준도 노동자 상인에겐 금지 통고 이게 공정인가 오늘 하루 밥값도 벌지 못하는 고통받는 사람들 코로나 계엄을 넘자 선을 넘자
2021.09.10 -
텃밭의 호박 하나 나누며
텃밭의 호박 하나 나누며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이웃돕기 기부 토막 소식이 신문에 나오곤 하더라만 없는 살림에 달리 나눌 것도 없는 명자꽃은 이율여사에게 텃밭에서 기른 누런 호박 한덩이를 소녀상에서 만나 전해주고 인증샷 한컷 추억삼아 남겼어라 생각찮았던 유정란에 참치캔 선물도 받고 수요시위 사진 덕분인가 꿈에 그리던 고향마을로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누이들 지금은 곁에 없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뉘라서 넋이나마 집으로 모시고 갈까 인권 자주 평화를 외치는 마창진시민모임 사람들 늘 빠듯할 터건만 고단한 몸을 챙겨 줄 호박 먹고 힘내시라 안부 인사를 건네어라
202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