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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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일상회복은
내가 바라는 일상회복은 일상회복은 아직 멀다 재난의 일상화 시대 잊고 지내질 않나 석유 추출물 마스크도 소각 처리하면 다이옥신이 나온다니 우리 앞에 닥친 재앙의 소용돌이는 얼마나 위험한가 학교 급식실 암 발병 삼성반도체 백혈병 코로나 백신 혈전 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화력발전소 암 발병 원전 방사능 오염 셀 수 없는 징후들로 고통받는 사람들 6.1 지방선거에도 저 멀리 버려지는 환경 생명의 의제들 재난 리더십은 어느 후보에게 있는가 돈보다 생명을 기후위기 대전환을 약속하는 후보에게 내 한표를 던져라
2022.05.12 -
앞으로의 날들 평화로울까
앞으로의 날들 평화로울까 정권이 자리바꿈한 날 산중텃밭에 가서 열무를 수확해다가 겉절이 김치로 명자꽃과 아침을 먹었네 개발제한구역인 무학산 자락 회원골 뙈기텃밭일망정 흙만지며 텃밭 일구니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집사람 덕분에 매운 고추 들어간 열무김치를 맛보았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경기침체 공포 백약이 무효일까 살림은 더 쪼들릴 터 웬 지성주의 등장 누구를 겨냥한 것일까 취임식도 퇴임식도 작은 텃밭 하나 가꾸는 풍경보다 성에 안차 살며 사랑하며 투쟁할 날만 남았구나
2022.05.11 -
석가의 고행을 묵상하며
석가의 고행을 묵상하며 석탄일에 길을 묻자 돈을 탐하고 권력을 좇는 불교란 무슨 소용인가 108배 오체투지 소신공양 간절한 비원을 안고 대승의 길을 찾아나선 승려들 불자들을 떠올려 보는 오늘 고행을 마치고 저 설산에서 걸어나오는 붓타 선사인 부처의 하산 고난 속에 피어난 불굴의 삶 한길이 아니랴 세상을 바꿀 민중을 구할 큰뜻의 실천이어라 아기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날은 아기 예수가 낮은 곳으로 임하신 성탄과 한가지 저마다 불성을 깨우고 연꽃 한송이 피우자
2022.05.08 -
그 누가 소상공인을 울리나
그 누가 소상공인을 울리나 공약 1호부터 후퇴했다 지킬 생각도 없는 대국민사기극이던가 650만 자영업자 부글부글 끓는 배신감을 인수위도 당선인도 변명에만 급급하는가 6.1 지방선거에서 보자고 벼르는 민심을 어느 누가 막으랴 앞바다에 손가락이 둥둥 떠다녀도 성에 안찰 판 또 속고 말았구나 뒤늦게서야 가슴을 치며 직접정치를 하겠노라 기자회견도 열고 거리시위를 불사하겠노라 연일 터져나오는 장삿일 하는 사람들의 분노를 똑똑히 보라 코로나 2년 빚내서 버틴 굴레를 어찌 벗으랴 공약파기는 이뿐일까 대선 이후 5년 절망의 시대를 뒤엎자는 저항의 시대가 곧 온다
2022.05.06 -
고 김양주 할머니 추모식 풍경;;;
역사 정의를 바로세우고 인권 자주 평화를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하자 "우리는 죄가 없어!", "강제로 끌려간 것이야!" 라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절규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고 김양주 (세례명 안나) 할머니의 추모식이 5월 3일 저녁 7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시민사회장 장례위원, 언론사, 정치인, 공무원, 완월성당 신자, 유족,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루어졌다. 마창진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를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들이 98세 생일 축하잔치를 3월에 열었는데 5월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모두가 비통한 슬픔에 잠겼다. 최근 한일관계, 대선 이후 전범 일제의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해결 전망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예측 탓에 자못 비장감마저 들었다. 출상에 앞서 가진 추모..
2022.05.04 -
할머니 가시는 먼길에
할머니 가시는 먼길에 98세 생일 축하잔치가 엊그제였는데 오동동 소녀상 위에도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리 가시다니 바쁜 핑계로 우리가 잠시 발걸음 멈춘 사이 깊은 슬픔을 남긴 채 먼길을 떠나시다니 인권 자주 평화를 가슴에 아로새겨 주시며 전범 일제와 맞섰던 김양주 할머니 응어리진 한이 사무쳤던 분노의 시간들도 그만 내려 놓으시고 평안히 쉬소서 "일본이 사죄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던 못다 이룬 소원일랑 이제 우리가 이루어가겠습니다 "30년간의 외침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평화나비의 수요시위를 이어가겠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전쟁범죄도 여성인권 유린도 없는 세상을 누리시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2.05.03 -
오월 그날은 다시 오건만
오월 그날은 다시 오건만 다시 오월, 철쭉은 피고 난 그날이 생각나 온몸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아물지 않은 상처꽃 내 가슴에 솟아나는가 저 79년에서 80년 부마항쟁에서 광주항쟁으로 이어진 시대의 격동기에서 피할 수 없었던 싸움길 미완의 역사이어라 유신독재 광주학살에서 국정농단으로 수구보수 정권으로 독재의 망령들이 되살아나 버젓이 활보하지 않는가 그해 피흘린 꽃넋들 대동세상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살의 배후 미국도 단죄하지 못했다 해직 투옥 트라우마도 치유되지 않았다 산에 들에 철쭉꽃 피는 오월이 돌아오면 님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다시 금남로에 바친다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