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지역방송 공멸의 위기에 처하다!

2006. 10. 24. 16:42웹2.0 시대/광고이야기

 

 

며칠 전 창원시청 3층 강당에서 <한미 FTA가 언론에 미치는 영향 >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콘텐츠편성권 축소, 한국방송광고공사 해체 등을 골자로 한 미국측의 협상요구안은 스크린쿼터 협상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인의 문화 한국인의 정신을 빼앗고 KOBACO의 지역방송 광고지원을 없앰으로써, 외국자본의 한국방송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지상파방송 소유, 편성쿼터(국내산 80%) 해제, 방송광고공사(지상파방송 광고대행) 해체가 그것이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처장은 발제문에서 "광고공사 해체가 한국의 지상파 특히 EBS와 지역민방 지역MBC 그리고 기독교방송이나 불교방송과 같은 독립라디오방송사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사안임과 동시에 신문사 인터넷언론사 등에도 가히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그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다른 분야 협상안에 언론분야를 조건부로 양보하는 끼워팔기식 타결이 예상된다니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지역방송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는 현실이 더욱 개탄스럽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노조, 민언련, 민주노동당 등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신문 방송 등 언론사 관계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정상윤 경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토론사회로 진행된 발제자의 발표와 토론자의 견해를 들으며 늘상 접하는 언론분야에 닥친 위기상황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지역에서 탁 깨놓고 방송언론분야의 실정을 토로하는 자리는 드물었다. 속속들이 이해를 하지는 못했지만 윤곽은 파악할 수 있어 나에게는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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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저지 언론분야 토론회>>
                     - "한미 FTA가 언론에 미치는 영향 
 

1) 일       시 : 2006년 10월 19일 16 : 30분 - 18 : 10분(약 1시간 40분)

2) 장       소 : 창원시청 3층 소회의실

3) 진       행 : 토론회 취지설명 - 장원일 마산MBC지부장

                    인사말 - 이승필 경남도당위원장/

                                 이창호  교수노조/

                                 이오상  부울경언노협 위원장/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

                   

                  토론사회진행 - 정상윤교수

                  주제발제 - 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사무처장/ 30분)

                  토론(신문) -조준상 ( 한겨레기자/ 10분)

                  토론(방송) -이오상 (부울경언노협 노조위원장/ 10분)

                  토론(시민)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 10분)

                  토론(정당) -석영철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10분)

                  질의응답 - 플로어/단상 (20분)

                  정리발언 - 각 3분이내

                  사회정리 - 장원일(마산MBC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