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한 점 꽃잎이 지고
2025. 5. 1. 15:03ㆍ<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저기 한 점 꽃잎이 지고
꽃잎, 봄비에 젖다
오월의 철쭉
핏빛 붉은 꽃이
불현듯 떠올랐던
80년 빛고을
내가 본 핏자욱
꽃잎, 영화 속에서
미친 소녀가
울부짖던 그해
항쟁이 끝난 이후
나의 인생도
바뀌어 버렸다
세월은 흘렀어도
첫 마음이란
시들지 않았다
다시 오월이 오면
되살아나는
꽃잎,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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