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가도 시는 남는 것
2025. 4. 17. 14:10ㆍ<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세월은 가도 시는 남는 것
벌써 봄꽃이 떨어지네
교방천변 가로수
벚꽃나무가 휑해지는가
탄핵 이후에도
참된 봄은 아직 멀어라
이제 대선정국
내란청산도 사회개혁도
진행형이건만
봄비는 엄니의 눈물처럼
내 가슴을 적시는가
해당화의 시가
끝나지 않는 노래이듯이
오랜 기다림도
풀리지 않는 한도
어찌 기약이 없는가
오늘 내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
산다는 것이 추워도
다시 일어서야 하리니
행여 슬퍼하지도
주저앉지도 말아라
촛불의 꿈 빛의 혁명은
광장에서 반짝인다
어차피 우리는
한배의 운명이라는 것을
몰아쳐라 민중이여
새 세상을 노래부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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