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맞는 비 사랑이어라
2025. 3. 14. 18:05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함께 맞는 비 사랑이어라
어제는 봄비가 내렸지
오두막 은행계곡도
소리치며 흘렀고
슬픈 사람의 마을에도
빗물이 고였어라
오늘은 들꽃핀 산길에서
호젓이 거닐다
마음 맞는 이들과
나누고 싶은 얘기들
술 한잔 생각이
그리워지는 세월이지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이
아쉬워져도 어쩌랴
쉴 수 없는 노동의 나날
삶의 한파는 매섭건만
우린 새날을 위하여
길 떠날 채비를 해야겠지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봄비 함께 맞으며
걷고 싶은 나의 사랑이여
헬조선을 넘어
다른 세상을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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