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라 반쪽 희망을 찾아서
2025. 3. 13. 17:39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나서라 반쪽 희망을 찾아서
봄이 더뎌서만이 아니다
슬픈 노동의 대지에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어지럽기만 한 소식들 앞에서
잠 못 이루는 밤이어라
"먹고 살기 힘들어"
"언제 짤릴지 불안해"
근심 걱정으로 애태우는
일하는 사람들 서민들
알바 자리도 경쟁이라구나
비정규직이 차별대우를
무급휴직이 가정파탄을
몰고온 통탄할 현실
어제 오늘 일이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이란 이 땅에는 없거늘
정반대로 가고 있거늘
불평등의 땅 살풍경인가
배반의 역사이던가
지금은 일터마저 빼앗겨
오늘도 처절한 고공농성으로
맞서는 우리 노동자들
서러운 세월 몇몇 해이랴
바람부는 길 위에서
내 두 눈에 밟히니
어찌 마음 편히 잠을 이룰까
노동자의 길 험난해도
아리랑고개를 함께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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