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
2025. 3. 4. 19:52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영산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
산에 들에 투기바람 분 지
어느 때부터였던가
생명의 숲을 베어내고
아파트에다 케이블카에다
산악열차에다 댐에다
태양광에다 할 것 없이
지리산 설악산 절경도
마구잡이로 망가뜨리나
명산이 신음하고
뭇 동식물들이 터전을 잃고
산림이 사라지건만
정작 환경부는 지자체는
왜 환경도 주민 삶도
아랑곳하지를 않는가
오늘 다함께 지켜야 할
산들강을 파헤치고
인간의 탐욕만 채운다면
반달곰도 산양도
산바람도 나무그늘도
언젠가 우리 곁을
떠나고 말 것이련만
4대강을 흐르게 하라고
힘모았던 그날처럼
들고 일어서야 할 판
이제 더 이상 평화의 숲을
관광개발이란 이름으로
파괴하지 말아라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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