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민들레꽃에게

2025. 2. 4. 18:54<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내 마음의 민들레꽃에게
 
 
길모퉁이 담벼락 아래
노랗게 핀 민들레
다시 봄을 맞았구나
 
모진 겨울 다 이기고
인간의 대지에
솟아오른 꽃이여
 
빛고을 그날 이후처럼
끝내 살아남아
희망을 노래하는가
 
수천 수만의 민들레
온누리에 퍼져
참된 봄을 부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