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국회로 진입했는가

2024. 12. 4. 14:37<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그들은 왜 국회로 진입했는가
 
 
한밤중 다급한 소리가 울려라
국민 여러분 국회 앞으로
모여 주십시요
80년 광주의 그 목소리
오늘 되살아났구나
 
시민 여러분 도청 앞으로
모여 주십시요
계엄군이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절규하였던가
핏빛 항쟁의 그날
 
어젯밤은 내내 불안하더라
포고령 1호가
우리를 떨게 만들었다
맞서 싸워야지
금남로 충장로처럼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계엄 해제가 됐지만
내란범 윤석열을
즉시 끌어내리지 않는다면
안심할 수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