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는 왜 보내서 이 난리냐

2024. 10. 15. 06:56<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무인기는 왜 보내서 이 난리냐
 
 
일상의 기쁨이 어디로 갔는가
먼 바다에 파도가 일고
한반도에 전운이 밀려온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잔치는 무슨 한강의 한마디
새기고 싶은 마음이다
 
일촉즉발 단 한발의 총성으로
서해에서 접경지에서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아침을 깨우는
포화 속으로 경보가 울린다
 
그렇게도 간절히 바쳤던 기도
평화의 기도는 사라지고
전쟁과 계엄이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된다
야당과 국민들이 적인가
빗소리도 불안하다
 
핵전쟁의 끝은 어찌 될 것인가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이
이 산천 곳곳에서
울부짖는 폐허 눈에 선하다
딱 여기에서 멈췄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