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2024. 9. 8. 00:46<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까
지구별의 기후 재앙에
산들강 바다 인간
생명이 신음하는
삶의 고갯마루를 넘어가면
다른 봉우리가 보일까
 
올여름 극한기후를 겪고나서
흰이슬이 맺힌다는 백로날
기후정의를 외치며
행진하는 수많은 깃발들
기후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바꾸자는 사람들
 
같은 마음 같은 열정 하나로
기후위기 극복은
윤석열 탄핵부터 구호가
터져나오는 거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기후를 망가뜨린 기성정치를
넘어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이 땅 기후시민들의
절박한 행진이여
노동의 땀방울이 빛나는
안전한 삶을 보장하라